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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리뷰

비싸도 어짜피 잘 팔릴줄 알았다. 현대 캐스퍼

by 텍스쳐 2021. 9. 29.

안녕하세요 텍스쳐 입니다.

 

  거의 20년 만에 현대에서 오랫만에 경차가 출시를 했는데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가 없습니다. 그동안 기아, 쉐보레 에서 독점을 하고있었던 경차시장에서 현대가 다시 진출을 했다는건 그만큼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이야기죠. 소비자들 입장 에서는 반길만 합니다.

 

  판매방식도 기존의 딜러쉽을 거쳐서 구매 하는게 아니라 100% 인터넷 판매를 한다고 하니 구매 방식부터 무언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요. 광주형 일자리를 통하여 중간 유통과정을 삭제 하였으며 홈페이지를 통하여 계약부터 탁송지, 차량대금 결제까지 모든것이 최초로 이루어지는 방식입니다. 과연 어떻게 변화가 되었는지, 현재 결과는 어떠하고, 추 후에는 어떻게 변할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인터넷 판매는 통했다"

 

  현대 캐스퍼는 국내최초 100% 인터넷 판매상품으로 사실 실험적인 부분이 조금은 있었지요. 계약금 까지는 어느정도는 쉽게 접근이 가능하나 무거운 차량대금의 결제방식, 캐피탈 같은 할부상품의 진행 방식 여부, 출고 후 등록과정 등 행정적으로 어느정도 사람이 해야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조금은 걸림돌이 있다고 생각을 하였으나? 손쉽게 해결이 되어 즉각적인 인터넷 판메 대응이 가능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미 다나와 자동차를 통하여 어느정도 카드결제 방식이나 할부등은 진행을 암묵적으로 하고 있었고, 등록이야 사람을 고용하면 되는 문제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은 아니겠지만 무엇보다 현직에 있는 영업직원들의 불만이 많았을 것인데 어느정도 합의가 되었으니 이렇게 판매가 시작이 된것이겠지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하여 계약금 결제, 할부 방식 및 진행, 탁송지 설정 모두 가능하며 썬팅 블랙박스와 같은 용품점도 모두 구매자가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모든것이 한큐에 인터넷으로 가능하니 너무 편하고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편한 방식으로 캐스퍼는 사전계약만 첫날에 1만8940대가 계약되었고 사전계약기간에 계약금이 납부가 된 대수는 2만3766대 라고 하니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벌써 올해 생산분 모두 (1만2천대) 예약이 되었으니 어마어마한 수치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인터넷 판매를 통한 제조사의 절감"

 

  인터넷 판매를 통하여 사실 좋은 입장은 소비자 보다 제조사가 가장 크다고 생각이 듭니다. 캐스퍼가 출시를 하고 실차를 보신분이 몇분이나 계실까요? 현재 전국에 있는 현대자동차 전시장에 전시차량이 배정 되지도 않았으며, 캐스퍼는 특화 전시장에만 전시를 한다고 하니 제조사 입장에서는 전시차로 돌리지 않아도 되니 좋겠군요. 더군다나 각 전시장으로 배치가 되면 거점마다 카타로그, 가격표, 홍보물 등 많은 마케팅 비용이 들어갈텐데 그에 따른 예산도 절감하고 참 괜찮은것 같습니다. 어짜피 살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인터넷으로 가격표나 카타로그를 볼테고, 온라인 전용 상품인데도 불구하고 사전예약 대수가 역대급인데 웹상에 가격표 하나 못볼까요? 

 

  그리고 캐스퍼는 울산공장에서 만들어 지지 않지요. 정부 주도의 광주형 일자리로써 기아자동차의 동희오토처럼 외주생산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현대자동차 정규 생산직 처럼 높은 인건비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옛날에 기사에 기억하기로는 연봉3000만원이라고 들었는데 만약에 그정도 인건비가 들어간다면 회사에서는 정말 좋은 조건이겠지요. 동희오토 생산직들도 연봉 3000은 넘어갈텐데요.

 

  캐스퍼는 유통과정에서 소비자 ☞ 기업 간의 거래방식으로 이루어 집니다. 물론 영업사원 코드를 입력하면 고객관리 수당이 따로 지급이 되는걸로 아는데 비용이 워낙 작아서 큰 의미는 없다고 보구요. 보편적으로 직접적인 거래를 통하여 중간 마진이 없어지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가격대? 로 구매가 가능할것이라고 기대를 했었지만... 가격은 그렇게 매력적이진 않더군요. 어쨋든 회사입장에서는 중간 과정의 영업비용 일부 절감 그리고 캐피탈 금융 수수료도 회사가 다 수익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여러므로 아주 좋은 방식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기대했던 가격 인하는 없었다"

 

   캐스퍼의 온라인 출시로 많은 분들께서 "온라인 판매를 하게되면 가격이 싸지겠지?" , "영업사원 수당만큼 가격 인하가 기대된다" , "영업사원들 눈치를 안봐도 된다" 등등 많은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기대감은 신기루처럼 이루어지지가 않았는데요. 이번에 출시된 가격표를 보면 기본 1385만원 부터 풀옵션 2050만원 까지 이루어져 있습니다. 경차로 2000만원을 초과한 차량이 캐스퍼가 처음인데 더욱 상징적인것은 온라인 판매상품인 차량이 이렇다는 것입니다.

 

  기업은 사회적 의무를 하긴 하지만 시장의 원리에 따라 가격을 책정 하지요. 온라인 판매를 한다고는 했지만 중간 유통과정의 비용을 뺀다고는 하지 않았으며, 중간 유통과정이 없어지면 그만큼 회사입장에서는 영업이익율이 높아지고 이에따른 수익은 다시 재투자가 될것입니다. 온라인 판매는 영업이익율이 높은 IT 기업대비 많이 낮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는 것이죠.

 

  고객들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감성적입니다. 기업은 절때로 호락호락 하지 않지요. 오히려 소비자들은 영업사원이 있을때가 더 좋았다는 이야기를 할 것이고, 앞으로 갈수록 인터넷 판매 확대를 통하여 영업사원의 필요성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봐집니다. 그나마 영업사원이라도 있으면 기본적인 썬팅, 블랙박스 등은 무상으로 제공을 받았으며 차에 관하여 문제가 생기면 호소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이제는 그것마저 없어지니 저는 고객 입장에선 그렇게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겠네요.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이렇게 잘 팔리는 이유가 뭘까?"

 

  캐스퍼의 흥행성공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격?, 아니면 성능? 저는 경차지만 멋지고 획기적인 디자인이 9할 이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요즘 사람들은 차를 살때 마력이나 토크 이런걸 많이 따지진 않지요. 눈부신 기술의 발전 덕분에 기본적으로 성능은 다 잘나오지요. 물론 차를 구매하는데 성능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첫인상이 이뻐야 눈에 들어오고 구매 결정을 하게 됩니다. 캐스퍼는 이게 통했던 것이죠. 어짜피 현대 브랜드는 믿을만한 신뢰도가 있고 A/S 확실하고 최초의 경차 SUV?? 그냥 끝난게임이지요. 가격이 비싸도 "예쁘잖아?!!" 이 말을 안하는 사람이 없지요. 현대차는 이게 성공할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비싸도 출시를 한겁니다. 

 

  그리고 경차인데 가격이 비싸게 출시를 했다는건 앞으로 나올 차량들도 가격이 많이 오를거란 암묵적인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이 되구요. 근래에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차값이 더 오르기전에 얼른 구매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캐스퍼의 이해할 수 없는 가격정책에도 이쁜 디자인과 풍부한 옵션으로 승부수를 걸었던 현대차는 경쟁사의 모닝, 레이, 스파크들보다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시대가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가성비니 싸고 좋은것을 사람들이 많이 찾았다면, 이제는 가심비 시대지요. 물건을 사더라도 확실한것, 뭐하나 빠짐없이 윤택하게 이용할 수 있는것을 많이들 선호 합니다. 현재 판매되고있는 현대차 라인업들도 보면 주로 인스퍼레이션, 캘리그라피 트림이 판매량이 높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삶의질" 이라는 단어에 사람들이 열광을 하는것이구요.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캐스퍼의 성공적인 인터넷 판매는 결국 현대차에게 좋은 선례를 남겼으며, 국내 자동차 업계에 빠르게 번져 나갈거라고 생각 됩니다. 앞으로 출시되는 차들 모두 온라인으로 런칭이 되겠지요. 안타깝지만 영업사원 서비스도 옛말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그만큼 차량들이나 전시장들의 퀄리티는 더 많이 좋아질것으로 기대가 되며, 상세한 견적도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내볼 수 있는점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끝내며"

 

  자동차 없계의 새로운 시도였던 현대 캐스퍼의 온라인 판매가 성공적으로 런칭을 하면서 자동차 판매업계에 큰 지각변동이 곧 일어날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부분은 처참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중간 유통하는 인원들의 생업에도 빨간불이 떨어졌는데요. 결국은 기업만 좋은 일이 되어버렸지만 자동차 업계의 온라인 판매는 시대적으로 어짜피 이루어져야 할 큰 물줄기임에 부정 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앞으로 이러한 방식을 통하여 더 좋은 점들을 기대를 해 볼 수가 있을것이며 가시적인 변화도 곧 나타날태고 사람들은 또 적응을 하겠지요.

  캐스퍼의 작은 돌풍으로 인하여 다음에 나오는 차량들도 인터넷 판매로 손쉽게 차량을 구매하며 더 좋은 퀄리티로 체험을 할 것이고 기업은 그 수익으로 더 좋은 차량들을 만들것임을 알기에 앞으로 이렇게 나아가는 방향으로 또다른 변화를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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