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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리뷰

닛산 철수와 알티마 맥시마 눈물의 할인 그리고 그 후

by 텍스쳐 2020. 6. 10.


안녕하새요! 다윗 입니다.



  일 불매운동을 한지가 벌써 1년이 다되어 갑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이번 불매운동은 기간이 상당히 길게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처음보다는 그 열기는 많이들 식었지만 아직까지 열기가 식지 않은곳이 있는데요. 바로 자동차 업계 입니다. 반일 운동 이후 국내에 진출했던 업체인 도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혼다 이 업체들의 차량 판매량이 많이 줄었는데요. 그래도 구매 하는 사람들은 사주지 않을까 했는데, 가장 실적이 저조 했었던 닛산이 참고 참다가 결국 철수를 한다는 공식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 닛산USA



"닛산의 한국시장 철수는 이미 예정되있던 수순"


  사실 닛산의 판매량은 반일 불매운동 전에도 국내에 들어 왔었던 일본 차량들 중에서 가장 선호도가 낮은 브랜드였습니다. 실제로 닛산이 일본 자동차 브랜드 인지도 모르며 저런 회사도 있냐고 물을 정도지요. 인피니티도 닛산의 고급 브랜드지만 인지도가 현저히 낮았던것은 사실 입니다. 일반 사람들 인식에는 일제차라고 하면 중형차는 캠리, 어코드 준중형은 프리우스 대형차 또는 고급브랜드는 렉서스 ES, LS 시리즈 등 이정도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겁니다. 닛산차는 단 한대도 없지요. 북미에서는 닛산 알티마, 맥시마, 패스파인더, 캐시카이 등 나름 잘 판매가 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존재감이 없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자동차 매니아들은 닛산을 GTR, 페어레이디 370z 등을 통해 잘 아는 브랜드이긴 하지만요. 이러한 닛산은 판매량의 부진 때문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줄이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 사태까지 터지면서 더이상 견딜수가 없기에 철수를 결정을 한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미지 출처 : 뉴스1


"르노 닛산 미쓰비시 얼라이언스 사정도 좋지 않다"


  현재 닛산은 르노를 중심으로 닛산, 미쓰비시 얼라이언스 그룹애 속해있습니다. 독자적인 업체가 아니라는 이야기인데 현재 글로벌 경영 전략의 변화가 생겨서 한국시장의 철수를 결정을 한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나 최근 3년간 매출이 100억이 적자가 날 정도로 경영환경이 좋지 않았으며 내놓을만한 전략 네임드 차량의 부재 또한 더이상 지속 하기에는 힘든점이 있지 않나 싶어서 철수를 결정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한때 인피니티 Q50, Q50하이브리드, 닛산 캐시카이 등 인기가 많았던 차량도 있었지만 지금은 시장의 판도가 바뀌었고 회복 하기에는 많이 힘들어 보여지기는 합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철수를 앞두고 폭탄 할인을 시행하다"


  눈물의 고별전 이라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지요? 현재 닛산의 현재 할인정책을 보고 떠오르는 이야기 같습니다. 철수 한다는 이야기가 뜨자마자 대폭 할인에 들어갔으며 30% 수준의 할인을 진행하다가 이것도 모자르나 싶은지 35%에 육박하는 할인율을 보여주며 1000만원 단위의 엄청난 할인을 진행을 했으며 결과는 바로 완판이 되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역시 할인앞에는 장사없다" 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수입 중형차를 국내 아반떼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으니 당연히 매력적인 조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지 출처 : 닛산 USA


"할인은 달콤하지만 뒷감당은 준비하셔야..."


  파격적인 할인정책 덕분에 차량을 합리적이고 저렴하게 구매를 하신분들은 먼저 축하 드린다고 이야기를 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보통의 프로모션을 받고 정상적으로 구매하신분들은 가슴이 많이 시릴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어찌됫든간에 싸게 구매 하셨다고 마냥 좋아해야 할 것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이유는 첫째. 닛산은 판매 후 한국에서 발을 뺀다면 A/S는 장담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닛산은 8년간 A/S를 지원한다고 이야기 했는데 무슨 이야기냐"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닛산 정식 A/S센터가 상주하는게 아니고 위탁을 주면서 사후 서비스를 진행 한다는 것인데 이게 정식 브랜드 A/S 센터처럼 전담 엔지니어가 회사 이름을 달고 서비스를 해주는것으로 기대를 하시면 안됩니다. 말 그대로 위탁이며 보증수리도 잘 해줄지도 전무하며 부품수급도 예전보다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몇년전에 철수를 했었던 "미쓰비시, 스바루" 브랜드를 보면 대충 짐작이 가실겁니다. 둘째. 중고차값의 날개없는 추락 입니다. 싸게 산만큼 싸게 팔아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나는 싸게 구매했으나 팔때는 시세에 맞게 팔아야지!" 라는 방법이 통하지가 않습니다. 차량을 매입하는 중고차 딜러들은 이러한 정보들을 귀신같이 알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도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다 귀에 들어갔기 때문에 중고차 가격또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값을 주고 구매한 사람만 엄청난 손해를 보겠네요... 셋째. 주변의 시선이 곱지않다는걸 항상 의식하게 될겁니다. 요즘 일본차를 타고다니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게모르게 테러를 당하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대놓고 시비를 걸기도 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대놓고 저격을 하며 조금이라도 교통법규 위반사항을 어긴다면 바로 신고를 해버리는 투철한 애국자들도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 감당할 준비를 하시고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특히나 앞에 3자리 번호판은 바로 티가 난다는 점을 보시면 더더욱 저격을 당할 확률이 높겠지요.





이미지 출처 : 닛산USA


"기존에 국산차량을 산 사람은 호구다?"


  닛산 알티마 기본모델 2.5 가솔린 스마트 모델은 1000만원 할인된 1910만원, 풀옵션은 2250만원에 판매가 되었으며, 맥시마는 2.0터보모델 1450만원 할인된 3070만원에 판매가 되었습니다. (자체 파이낸스 사용조건) 판매 가격대를 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이 국산차량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요. 현재 절찬리에 시판중인 아반떼 CN7의 경우 가장 기본모델에 자동변속기만 달아도 1800만원이며 가장 인기가 많은 인스퍼레이션은 2400만원에 정도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그에 반면에 알티마는 풀옵션 해도 중형차임에도 불구하고 2250만원이면 굉장히 매력적인 금액대이죠. 또한 맥시마도 3070만원이면 소나타, k5 주력 판매 가격대이며 맥시마가 한등급 높은 그랜저급(수출명 : 아제라) 임에도 불구하고 저정도 가격이면 고객들의 마음이 흔들릴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위에도 이야기 했듯이 구매 할때는 만족스러우나 추 후 유지관리 하는데는 상당히 애를 먹을수 있다는점은 꼭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이미지 출처 : 닛산USA


"닛산 이라는 브랜드는 신뢰할만한가?"


  현재 닛산 코리아는 철수를 하지만 브랜드 자체의 기술력을 따지면 충분히 신뢰를 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이야기 드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차에 관심이 많은 남자들은 닛산이라는 자동차 회사에대한 신뢰가 대단하죠. 보통 모터스포츠나 미디어 매체들을 통해 해당 브랜드를 접촉을 먼저 하게 되는데 닛산은 엄연히 슈퍼카도 만드는 대단한 브랜드며 일본의 3대 자동차 업체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GTR 모델은 포르쉐 911과 경쟁을 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보유중이며, 정통 퓨어스포츠카인 페어레이디 370z도 아주 유명하다고 보면 될것같습니다. 이러한 고성능 차량들의 기술개발이 짧게 이어져온게 아닌 아주 옛날 70년대 부터 헤리티지를 이어오며 지금까지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닛산은 유명하며 세계10대 엔진을 개발했었던 기술력을 가진 회사이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은 자금사정이 좋지는 않지만요. 그래서 불매운동으로 인한 시선을 어느정도 견딜수 있고 오랫동안 차량을 소유한다는 가정하에 해당 차량들을 싸게 구매하는건 좋은 찬스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미지 출처 : 닛산USA



"끝내며"


  한때는 국내에서 잘 나갔던 브랜드가 지금은 여러가지 외부적인 영향으로 인하여 국내 시장을 철수하는걸 보고 요즘 자동차 시장은 참 알수가 없구나 라고 느껴지는 요즘 입니다. 코로나와 불매운동 영향으로 인하여 철수를 일찍 당겼던 것일뿐 사실 철수를 염두해두고 있었던점도 보면 상당히 고무적인 부분인데요. 국산차량의 경쟁력이 증가 하면서 일본차는 더이상 수입차의 프리미엄도 이제는 느낄수가 없으며 디자인적인 우위, 기술력의 격차도 거의 없기 때문에 시장의 원리에 따라 국내시장에서 도태가 되어가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지금 도요타나 혼다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 덕분에 존재를 하지만, 언제 닛산처럼 철수를 할지 모르는 상황이며 더더욱 불매운동과 코로나 바이러스의 장기화 때문에 갈수록 일본차의 입지는 좁혀져 간다고 예상이 됩니다. 요즘 일제차들 프로모션이 갈수록 강해지는걸 보니 힘들긴 힘든것 같습니다. 어째됫든 일본 내수시장에서는 국산차 판매가 전혀 되지않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차량이 많이 판매가 되는걸 보고 조금 가슴이 아팠는데 이렇게 되니 사실 쌤통 이기는 합니다.ㅎㅎ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국산차 업체는 긴장의 끈을 풀지말고 물이 들어왔을때 열심히 저어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올라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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