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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리뷰

아이오닉6 가격 너무 비싼거 아닌가?

by 텍스쳐 2022. 8. 22.

안녕하세요 텍스쳐 입니다.

  아이오닉6가 출시를 하고 아주 많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여러 매체들을 봐도 여기저기 칭찬 일색으로 가득한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시각으로 한번 바라보며 아이오닉6의 가격이 과연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인가? 이 가격대면 충분히 다른 좋은 차량들도 살 수 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괜스레 차량 가격 대비 효용가치와 기회비용에 대한 다른 차량들을 비교를 해보고자 포스팅을 열었습니다.

"아이오닉6를 구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신상을 참 좋아합니다. 특히 자동차 업계에서는 최근 전기차들 덕분에 핫이슈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그런지 각 제조사마다 전기차가 출시를 했다고 하면 최소 대박으로 시작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만큼 공급이 모자라니깐요.

  이제까지 출시했었던 전기차량들은 실용성이 높은 SUV나 CUV, 해치백 형태로 출시를 많이 했었습니다. 작년에 출시했던 현대기아차는 전 세계 최초로 V2L이라는 기술을 상용화하면서 불난 전기차 시장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엄청난 화재몰이를 하기도 하였지요. 요즘 많이들 즐기는 캠핑이나 아웃도어 활동에서 V2L은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캠핑 같은 차박 할 때도 아주 유용하게 쓰이지요.

  이번에 출시한 아이오닉6는 세단형입니다. 기존에 전기차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은 다 가지고 있지만 활용성 부분에서는 마이너스되는 요인이 많습니다. 특히 적재공간에서는 아반떼 보다도 못하는 트렁크 용량을 보여주는데요. 뻔한 세단보다는 확실히 디자인적인 우위를 둠으로써 죽어있는 세단 시장에 과감한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보여주려는 디자이너의 의도는 어느 정도 파악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드는 의문은 과연 활용성이 떨어지는 세단형 전기차를 구매하는 게 충분한 메리트가 있는가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아이오닉5나 EV6 같은 공간 활용성이 좋은 SUV나 CUV형태의 차량들은 유틸리티 활동들을 통하여 차량의 효율성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세단은 제한적이죠. 그 부분이 극복이 불가능한 영역에서 아이오닉6의 매리트가 반감되는 점과 동시에 보통 세단 차량들은 SUV보다 가격대가 낮지만 비슷한 가격에 출시된 부분이 조금 난해하기는 합니다.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의 컨셉트는 실용성 보단 디자인과 주행성에 초점을 맞춘 듯"

  아이오닉6 에서 차박이나 캠핑을 하기엔 역부족 하다는것은 지나가는 초등학생이 봐도 알만한 부분 입니다. 세단형 전기차량의 한계를 현대가 모르고 있었을까요? 우리가 상상하는 멋진 자동차라고 하면 흔히 스포츠카나 슈퍼카를 떠올리게 됩니다. 아이오닉6는 바로 그점을 캐치를 하고 범용 세단이지만 과감한 라인을 넣어 슈퍼카 같은 세단을 만든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괜히 뒷모습이 포르쉐가 떠오르는게 아니였던것 같네요...?ㅎㅎ 어찌됫든 과감한 라인과 날렵한 디자인으로 겉모습만 그럴싸하게 만든것이 아니라 분명 주행성능에서도 상당히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줄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괜히 아이오닉6 N을 공개한 게 아니지 않을까요?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하지만 너무 높은 가격대는 다른 차량들을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웃자고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 돈 씨"라는 말이 있죠. 그 돈으로 다른 걸 사겠다는 의미인데 아이오닉6 가격표를 보자마자 바로 그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롱 레인지 2WD 기준 기본 스타트가 5600만 원에 필요한 옵션 넣고 이것저것 하니 차량 가격이 7000만 원이 넘어가는 진기한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물론 전기차 보조금을 받게 되면 5000~6000만 원대까지 떨어지기는 하지만 제가 사는 곳 기준 보조금을 부여를 하니 등록비 까지 합쳐서 무려 6000만 원이 나오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전기차 가격이 정말 비싸구나라고 깨우치고 이 가격대에 무엇을 살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니

 

쏘나타 : 2600 ~ 3700만 원

더 뉴 그랜저 : 3400 ~ 4600만 원

제네시스 G70 : 4100만 원 ~

제네시스 GV70 : 4900만 원 ~

제네시스 G80 : 5300만 원 ~

제네시스 GV80 : 6130만 원 ~

 

  현대 / 제네시스 차량들만 봤을 때 단순 비교를 하게 되면 대부분의 차종들은 구매하고도 비용이 많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차종 기준 동급이라고 할 수 있는 쏘나타의 경우 하이브리드 최고등급인 인스퍼레이션을 하더라도 3700만 원(차량가격)의 금액대가 나오는데 유류비 차액 등 유지비용을 생각하게 되면 10년을 타더라도 아이오닉6 신차 가격을 못 뛰어넘는 괴리 구간이 생기게 됩니다.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캡쳐

  제가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서 단순 차량비교로 유지비용을 년 3만키로 기준 5년을 계산 해보았습니다. 순수 차량가격 등록비용 모두 포함을 하면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5(아이오닉6는 아직 안나와있습니다) 를 비교시 차량가격은 1348만원 가량 차이가 납니다(2WD 기준) 여기서 5년 유지비용 토탈 견적을 내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 1973만원 / 아이오닉6 1454만원이 나오게 됩니다. 충전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쏘나타 하이브리드 또한 연비가 매우 잘 나오는 차량이기 때문에 매리트가 충분히 있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전기차량은 자동차세는 저렴하나 보험료가 일반 차량보다 더 비싸게 책정되는점은 꼭 알고 계셔야 할 것 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이미지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이 시점에 차량 구매를 잘 생각해 봐야 하는 점"

  아이오닉6를 사전계약을 하시거나 구매 예정이신 분들이 과연 이차량에 기대하는 부분이 무엇일까요?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마인드? 아니면 전기차 특유의 경쾌한 주행 질감? 경제성?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냐에 따라 차량을 선택하는데 희비가 갈려질 것 같습니다.

성능을 생각한다면 이차는 아직 고성능 버전이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아이오닉5 N 모델이 내년에 출시 예정이라고 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주행 질감? 현재 소나타 N, 아반떼 N, 스팅어, G70등 다양한 대체 차종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전기차 특유의 느낌은 나지는 않겠죠. 하지만 드라이빙의 재미는 이역시도 재밌고 나쁘지 않습니다.

  경제성은? 전기차 충전요금이 급속으로 비교를 하면 하이브리드차에서 조금 더 좋은 수준입니다. 집에서 저렴하게 충전이 가능한 분이 얼마나 되실까요? 전기차 요금은 앞으로도 계속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충전하는 시간은 그대로지요. 현대에서 운영 중인 하이 차저를 사용을 하면 빠르게 충전할 수 있으나 사악한 충전비용을 생각하면 차라리 하이브리드 차를 타는 게 나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드실 수 도 있을 겁니다.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아직 내연기관은 죽지 않았다"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대는 시대! 하지만 보급되는 속도에 비해 인프라의 확장 속도는 못 따라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가면 항상 충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건 화물용 전기차량이고요. 주행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초조하게 확인을 하며 달려야 하는 스트레스 등 동네나 옆 도시까지 가는 거리는 괜찮으나 본격 장거리를 가기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뿐인가요? 사고가 나서 배터리에 손상을 입기라도 한다면 바로 전손을 해야 하는 막대한 정비비용은 결국 전기차 보험료 상승이라는 리스크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겪지 않고 저렴하게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LPG 차량이 가장 좋은 대안으로 떠올릴 수 있으며 마지막 고 배기량 차량으로 기름값을 태우더라도 전기차 구매비용에 미치지 못하고 차량을 바꿀 확률이 더 높을 수 도 있습니다. 

  BMW에서는 내연기관의 수명을 좀 더 늘리기로 하고 전체적인 산업의 방향이 조금 수정이 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감성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기보다는 이성적으로 한번 생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netcarshow.com

"나라면 이걸 산다"

  제가 만약 아이오닉6를 구매할 수 있는 6000만원 가량의 예산이 있다면 저는 앞에서 설명드린 쏘나타 하이브리드나 키로수가 많이 안탄다면 2.5 N라인을 구매 할 것 같습니다. 남는 금액으로는 기름값으로 열심히 태워버리고 말이죠. 아이오닉5 처럼 실용성이 많은 SUV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세단형을 굳이 저렇게 비싼 비용을 지불할 매리트를 못 느끼는 게 저의 의견이고, 주행 부분에서는 쏘나타로도 충분한 경제성 또는 퍼포먼스가 나오기 때문에 그만한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은 비 경제적이라 생각이 듭니다. 막말로 그랜저 3.3을 사더라도 괜찮을 것 같네요. 

  오로지 저의 생각이며 저는 "그 돈 씨"를 항상 많이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을 해봤구요. 아이오닉6가 그 가격대에 알맞다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이 차량이 6천만 원인 건 풀옵션 대비 최대치를 이야기드린 거였고 5천만 원 대도 있으니 어느 정도 타협 구간은 있기 때문에 잘 생각해 보시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라고 이해를 해주시고 구매하는데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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