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량 리뷰

쌍용 토레스 가격 상품성 보고 느낀점. J100

by 텍스쳐 2022. 8. 2.

안녕하세요 텍스쳐 입니다.

  오랜만에 현대기아 외에 타 국산 브랜드에서 신차가 출시되었습니다. 르노삼성, 쉐보레도 아닌 쌍용인데요. 이번에 쌍용자동차가 제대로 사고를 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보기 힘들었던 디자인 스타일과 파격적인 가격으로 현재 계약대수만 5만 대가 넘어간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떤 매력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토레스 제원"

엔진 : 가솔린 1.5 터보 직분사 엔진 (1.5T GDi)
변속기 : 자동 6단 (아이신)
최고출력 : 170HP
최대토크 : 28.6kg.m
연비 : 11.2km/L

전장 / 전폭 : 4,700mm / 1,890mm
전고 / 축거 : 1,720mm / 2,680mm
윤거 전 / 후 : 1,610mm / 1,630mm
공차중량 : 1,520kg


  플랫폼과 엔진, 변속기 모두 기존에 뷰티풀 코란도에서 쓰이던 파워트레인들입니다. 토레스로 개발되면서 어느 정도 세팅은 다르겠지만 동일한 품목들이 적용이 되었으며 앞뒤로 길이를 늘림으로 인해 토레스가 코란도보다 한 체급 위로 느껴지가는 합니다. 코란도가 좀 작긴 했습니다.

  적당한 엔진 출력에 덩치도 동급인 투싼, 스포티지보다 약간은 더 큰데 휠베이스가 쫌 짧습니다. 자칭 중형 SUV라고 일컫는 QM6랑 비교해도 상당히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이미지 출처 : 쌍용자동차
이미지 출처 : 쌍용자동차
이미지 출처 : 쌍용자동차
이미지 출처 : 쌍용자동차
이미지 출처 : 한국경제신무

"뻔한 스타일은 질렸다. 차별성 있는 터프한 SUV의 등장"

보통 SUV라고 한다면 듬직하고 각진 스타일이 많이 떠오르곤 했는데요. 언제부터인지 도심형 SUV로 바뀌면서 그러한 느낌은 사라지고 부드럽고 곡선이 많이 들어간 형태의 차량들이 출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세 흐름에 반항이라도 하듯이 쌍용 토레스는 옛 무쏘 코란도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아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현대적 쌍용만의 디자인 언어로 멋지게 재해석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 쌍용자동차

"디자인적 특징"

  전면부터 바라보면 저는 옛 무쏘가 떠오릅니다. 아버지께서 95년도에 타셨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 당시 무쏘의 향기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동급 대비 더 중후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모습이, 세로로 표현된 버티컬 타입 그릴에서 느낄 수가 있습니다. 헤드램프는 북극 칠성을 형상화하여 양 끝단으로 길게 DRL을 표현하였는데 덕분에 차체가 와이드 한 인상을 줍니다. 범퍼 하단에 위치한 스키드 플래이트는 대범한 디자인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나타내어주기도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쌍용자동차

  사이드를 보면 전체적인 느낌이 각이 진 정통 SUV 느낌이 나면서 얼핏 랜드로버 디펜더가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는 실루엣이 주는 영향도 있지만 스토리지 박스라고 명칭 하는 저부분이 디펜더의 사이드 박스랑 똑같기 때문이죠. 부정적인 느낌보다 신선하게 벤치마킹을 잘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두꺼운 C필러는 차량의 차체 강성도 높여주는 역할도 하겠지만 확실히 포인트가 되는 점이 이색적인 것 같습니다. 휠베이스는 차체의 전장의 길이 대비 쫌 짜리 몽땅하게 보이는 게 단점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기존 코란도의 플랫폼을 쓰다 보니 어느 정도 한계점은 있어 보이는데요. 그래도 전체적인 디자인 벨런스가 좋아 크게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이미지 출처 : 쌍용자동차
이미지출처 : 랜드로버
이미지 출처 : 쌍용자동차

  토레스의 찐 매력은 바로 후면인데요. 옛날 SUV들을 보면 스페어 휠을 테일게이트에 붙이고 다니곤 했었습니다. 그 모습을 현대식으로 해석하여 디자인한 헥사고날 타입 리어 가니쉬를 포인트화 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토레스 다음 차종인 KR10 코란도 후속차량도 동일하게 이러한 타입으로 디자인될 거라고 티저 이미지를 통해 확인을 할 수 있고 쌍용만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램프는 수직으로 디자인되어 디테일을 보면 태극기의 검곤감리 이괘를 형상화하여 LED램프로 적용되었습니다.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 같아 보이네요. 후면 범퍼도 앞 범퍼와 마찬가지로 스키드 플래이트가 높게 올라오면서 스포티한 이미지를 주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쌍용자동차

"겉은 터프하지만 실내는 세련되다"

  다소 듬직했던 외관과 달리 실내는 요즘 나오는 현대 기아차에 전혀 밀리지 않는 하이테크하고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센터패시아 디자인입니다. 계기판, 내비게이션, 공조시스템 모두 LCD 패널로 구성하여 터치로 모든 걸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도 매립형이 아니고 플로팅 타입이라 내비게이션 시인성 + 조작성과 대시보드가 얇아져서 전방 시야까지 확보를 할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그러나 동급 차종 대비 변속기는 아직도 전자식이 아니라 기계식을 적용한 것을 보면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2열의 경우 동급 차종보다 넓고 쾌적하게 디자인되어있다고 제조사는 이야기하고 있지만 더 뉴 그랜저처럼 시트 방석 길이를 짧게 만든 꼼수가 있는지는 확인해봐야 할 대목일 듯합니다. 트렁크는 확실히 넓어 보이고 동급 최대 용량이며 중형 SUV만큼 나온다고 합니다. 이점은 정말 좋은 부분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쌍용자동차
이미지 출처 : 쌍용자동차
이미지 출처 : 쌍용자동차

"가격대는 무난한 편"

  시작 가격은 2740만 원입니다. 동급의 투싼 스포티지는 2500만 원대에 시작을 하기 때문에 다소 비싸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동급 최초 8 에어백(무릎은 옵션), 내비게이션 기본, 3 분할 와이드 클러스터 등 우세한 부분이 많이 있기는 합니다.

  추가적으로 자율주행 관련된 사양들도 기존 쌍용차들 대비 대폭 개선이 되었고 현대자동차의 제뉴인 파츠들처럼 커스터마이징 옵션들 덕분에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습니다.

  가격대 포지션은 전략적으로 잘 배치했는데요. 최고등급인 T7을 선택해도 동급 차종 투싼, 스포티지보다 저렴하게 하였고 차량 크기도 약간은 더 커지니 어느 정도는 매력포인트가 있는 부분입니다.

이미지 출처 : 쌍용자동차
이미지 출처 : 쌍용자동차
이미지 출처 : 쌍용자동차

"토레스 다음 타자 KR10 대기 중"

  이번 토레스 출시로 현대기아 자동차에서는 가뜩이나 납기가 밀려서 대기 고객 이탈이 우려가 되는 판국에 토레스의 등장으로 조금은 긴장을 해야 할 듯합니다.

  현재 투싼이나 스포티지의 평균 납기는 9개월 ~ 12개월이 소요되지만 토레스는 3개월이면 출고가 가능해서 사실 많은 분들이 이동 중입니다.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이 정도 성과면 대단하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내년이면 진짜 터프하고 상남자 스타일의 SUV인 과거 코란도의 후속 KR10이 출시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차량이 나오게 되면 국내 SUV 시장에서 현대기아의 독주가 조금은 잡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이미지 출처 : 쌍용자동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