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윗 입니다.
르노삼성에서 7년전 소형 SUV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하여 QM3를 출시 한 적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르노 캡쳐" 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된 차량인데 그 당시 국내에서 첫 소형 SUV 출시라 많은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출시 후 QM3는 대박이 났었고 기존의 엔트리급 차량의 정석인 아반떼, k3 수요를 많이 흡수하는 대단한 결과를 보여준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르노삼성에서는 또다른 도전을 하였는데요. 현재 고급 럭셔리 브랜드에서만 출시를 하고 있는 쿠페형 SUV를 새롭게 출시 하였습니다. 준중형급이며 이름은 XM3 입니다.
"소비자들은 늘 새로운걸 원한다"
대중들은 신차가 나오기전에 위장막을 씌우고 다니는 차량들을 보면서 이번엔 어떤차가 나올까? 라는 기대를 항상 하게 됩니다. 특히 XM3는 요즘 인기가 많은 SUV 차량이였으며 국산차량중 두번째로 선보이는 쿠페형 SUV 입니다. (최초는 쌍용 엑티언) 출시 전 컨셉트카인 "아르카나" 로 대중들에게 먼저 선보였으며 대략 양산타입은 조금 많이 다르지 않겠나 생각을 했지만 거의 똑같이 출시를 하여 많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되고 있는 쿠페형 SUV는 BMW X4, X6, 벤츠 GLC, GLE쿠페 대략 이정도로 출시가 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해당 차량들의 특징은 모두 유럽 럭셔리 브랜드이며 가격대가 모두 엄청 부담스러운 가격대라는 점에 기인하면 대중적인 가격대에는 쿠페형 SUV 가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르노삼성 XM3는 그런 기회를 보고 충분히 수요는 있다고 판단 과감하게 대중브랜드로써 경쟁자가 많이 없는틈을 타 출시를 하게됩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2020년 2월21일 사전계약 접수 그 후 3일만에 2500대를 돌파 하였으며,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4월21일 회사 창사이래 최단기간 1만대를 출고 하는 기염을 토하였습니다.
"XM3 존재감을 과감히 보여주다"
2020년 4월 판매량 입니다. 월간 자동차 판매량을 자주 봐온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항상 1위부터 10위 까지는 현대기아차 먹고 들어가는게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본격 출고개시가 된 4월부터는 순위에 변화가 생겼는데요. XM3가 6위로 퀀텀점프 진입을 한것입니다. 정말 대단한 결과가 아닐 수 없는데요. 한때 소형 SUV 터줏대감이던 코나는 25위로 뒤로 쭉 밀려나있습니다. 베뉴는 출시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신찬데 처참 하네요.. 투싼은 끝물이니 뭐 이해는 가구요. 제일아래 이미지를 보면 소형 SUV 순위가 나오는데요 그곳에서 XM3가 당당히 1위를 하였습니다. 2위 셀토스와는 700대 차이로 많은 격차가 벌어져 있으며 르노삼성 단일모델로 1위를 씹어먹었다는점에 대단한 저력이라고 봐집니다. 특히 다른 제조사들은 파생모델 모두 합쳐도 단일 모델한테 게임이 되질 않는군요. 캡쳐는 아직 출고를 진행 안했으니 없는거나 마찬가지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XM3의 성공은 유일한 쿠페형 SUV + 가성비의 조합이다"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에서는 "희소성"이 가장 중요하죠. XM3는 그 희소성에서 먼저 큰 관심을 끌었으며 가격적인 면에서 대박이 났다고 저는 판단이 됩니다. 항상 우리가 광고 전단을 보면 "최저가 xxx만원부터 ~" 이런 인식이 중요한데 XM3가 이런 마케팅을 잘 했다고 봐집니다., 쿠페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시작가 1719만원(1795만원 개소세 인하전) 입니다. 아반떼 기본형이랑 별 차이가 없는 가격대인데 이왕 차를 구매 하는거 승용차보다 SUV가 낫다고 봐집니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여기에 꼿히게 되고 구매로 이어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희소 하거든요.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새로운것, 신상, 남들과 다른것들에 민감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구매로 많이 이어졌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양면성이 있는게 반대로 금방 이 열기는 식을수도 있겠다 라고 예상 되기도 하네요.
"엔진의 라인업은 1.6GTE / 1.6TCE 두가지"
GTE는 자연흡기엔진과 CVT무단변속기 입니다. 보통 CVT하면 옛날 마티즈 CVT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악명높은 그 미션이 정말 별로였을뿐 CVT미션은 부드럽고 장점이 많은 변속기 입니다. 특히 여기에 장착되는 CVT미션은 닛산에서 개발한 미션이라 충분히 검증이 된거라 보면 됩니다.) GTE엔진과 미션은 기존 SM3에 장착이 되어있던 미션을 그대로 가져와서 셋팅값만 조금 다르게 해준 파워트레인 입니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사골이니, 오래된 엔진변속기라 생각을 하실 수 있겠지만 오래된 만큼 가격적인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며 데이터도 많이 수집하고 있고, 또한 상품성개선이 충분히 된 파워트레인이라 큰 고장없이 무난하게 타실 수 있을거라 봐집니다.
GTE등급에는 기본적으로 TCE보다 하이테크한 옵션이나 구성이 조금 떨어지며 주 구매 타켓층은 오랫동안 큰 고장없이 무난하게 타고싶고, 승차감이나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큰 걱정없이 운용하기를 원하는 부류가 많이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GTE 파워트레인
엔진 : 1600cc MPi
미션 : CVT
최고출력 : 123PS / 6400RPM
최대토크 : 15.8kg.m / 4000RPM
복합연비 : 13.4
TCE는 XM3의 주력 라인이며 1.3TCE 터보 엔진 습식 7단 DCT 미션이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파워 퍼포먼스면에서는 1.6하고는 비교가 안되며 주행성능도 꽤나 짜릿할것으로 봐집니다. 해당 엔진은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엔진으로 현재 벤츠 A클래스에도 장착이 되고있고, 고 RPM으로 회전해도 노킹이 없으며 회전질감이 좋은 엔진으로 정평이 나있어서 실 구매자와 구매예정자들에게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또한 국산차량의 7단 건식 DCT와 다르게 습식 DCT라 미션의 내구성도 좋을것이며, 현대기아 DCT처럼 잦은 변속구간에서 미션을 태워먹는일은 많이 없을듯 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미션 클러치 디스크를 교체하거나 소모품 교체 주기때는 비용이 상당히 들어갈것으로 보여서 유지관리측면에선 조금 좋아보이지 않는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TCE 등급에서는 다양한 하이테크 옵션과 블랙인테리어 사양까지 선택을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는데요. 하지만 옵션을 이것저것 넣다보면 가성비가 좋다라는 개념은 무너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코나 또는 셀토스 보다 옵션이 월등히 좋은것도 아니구요. 또한 RE 시그니처 선택할 가격이면 저라면 QM6 LPe 도 괜찮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가격대라 가성비는 글쎄요... 아니라고 봅니다.
TCE 파워트레인
엔진 : 1300cc 직분사 터보
미션 : 게트락 7단 습식 DCT
최고출력 : 152PS / 5500RPM
최대토크 : 26kg.m / 2250 ~ 3000RPM
복합연비 : 13.7
"차량의 크기와 선택폭은 넓다"
XM3는 동급 소형 SUV들 중에서 휠베이스와 전장 모두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지나다니는 XM3를 보면 저게 소형 SUV가 맞나?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차가 볼륨감도 있고 많이 커 보이죠. 하지만 실내 사이즈는 코나 보다 더 좁으며 트렁크 공간을 많이 넓힌만큼 2열의 사이즈는 많이 줄어들어 실상 본격 패밀리카로 쓰기에는 부족하다는 평이 많이 있습니다.
XM3의 선택폭은 타 차량대비 만물상 처럼 없는거 빼고 다 판매를 하는 방식입니다. 기본적인 바디킷부터 언더바디네온, 썬바이져, 차량용 공기청정기, 무선충전거치대, 블랙박스 보조밧데리, 카시트, 사제 하이패스, 사제 블랙박스 등 다양하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격대가 에프터마켓에서 작업 하는것보다 비싸서 그닥 추천을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바디킷, 사이드스텝등은 제외)
"스마트하게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자"
XM3는 이지커넥트 내비게이션이 적용이 되었으며 이것은 현대로 치면 블루링크, 기아는 유보 기능인 텔레메틱스 서비스 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내가 주차한 주차위치부터 차량의 전반적인 제어도 가능하며 내비 화면에서 엠비언트 라이트 색상조절부터 차선이탈경고 장치같은 안정장비의 일부 설정도 가능 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원격시동은 아직 안되는거 보니 이 부분은 현대기아차가 아주 우수 한 걸로 봐지네요. 이지커넥트는 3년간 무상 서비스로 이용 할 수 있으며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내비게이션은 아직 무선업데이트를 제공 하지 않는걸로 봐지구요 T맵을 기반으로 내비게이션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주차를 함에 있어서 360도 기능은 현재 고급차량 라인업에만 들어가는 기능인데 이 부분은 동급에서 유일한 기능으로 칭찬 해주만 합니다.
하지만 이지커넥트의 사용에 있어서 불만섞인 목소리도 상당히 많이 있는데요. 공조장치 조절 또는 통풍시트 작동 같은 기능을 사용할때 3번에 걸쳐서 들어가서 작동을 시켜야 하는 번거로움, 모든 기능들은 매번 터치로 진행을 해야 하기에 주행중에 작동하기 부담스러운점 그리고 내비게이션 작동에 있어서 소프트웨어적으로 불안정한 문제등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차라리 애플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쓰는게 속편하다는 오너들의 이야기가 많았으며 이지 커넥트가 전혀 easy하지 않다 라는 말들이 많은걸 보면 아직 개선이 충분히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 입니다.
총 평
야심차게 준비를 해서 출시를 한 르노삼성 XM3의 초반전은 대 성공으로 경쟁사들에게 충분히 긴장감을 준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사실 국내 내수시장은 현대기아차들의 독점무대나 다름없는데 이러한 틈새시장을 이용하여 놀라운 판매량을 보여주기엔 정말 어려운 일인데 이런 힘들일을 르노삼성이 또 해내네요. 하지만 축포를 일찍 터트리기엔 무리가 있어 보여집니다. 현재 코나의 부분변경 모델이 대기를 하고 있으며 어느정도 점유율 기반이 무너지면 분명히 가성비 위주로 옵션구성을 정돈하여 연식변경 모델을 다시 내놓을 것이며 신규파워트레인도 대거 출시 예정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Xm3도 추 후 LPe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염두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어느정도 맞대응을 해 볼 만한 게임이지 않겠나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과연 국내시장 터줏대감인 현대기아가 어떤 공격적인 포지션을 가지고 나올지 궁금하네요. 하지만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라인하나에 여러차종이 혼류생산을 하다보니 XM3가 대량으로 증산하기엔 분명히 한계점이 있기에 출고량이 획기적으로 크게 증가되거나 그런일은 없을것으로 봐 집니다. 요즘 XM3 판매 호조로 인하여 다른 차량들도 함께 잘 팔린다고 하니 라인 생산에 한계점이 충분히 있다는점이 아쉽네요. 어찌됫든 르노삼성 XM3의 흥행이 오랫동안 지속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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